[라칠레터]🍀참행복 #2

매주 수요일 아침, '참'을 수 없는 '행복'

2024. 3. 19.

[라칠레터]🍀참행복 #2

📌공지

매월 마지막 주에 발행되는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의 '라칠레터'가 3월부터 구독자님 메일함에 '참행복'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자주 찾아갈 예정이에요. 주제는 이름하여 '행복'입니다. (행복은 못 참지) 메일을 열어보실 때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 오늘은 국제 행복의 날☘ 다른 날보다 행복한 기운이 더 가득한 하루가 되시길 바랄게요 :)

#선물은이야기를주는것

🪐우주입니다. 지인의 생일이 곧 다가와요. 무얼 선물할지 고민하다 파우치를 만들었어요. 고른 원단 위에 도안을 그린 후 재단을 하고 재봉을 합니다. 선물을 받고 기뻐할 친구의 모습을 생각하니 당장 내일이라도 전해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안달 난 마음은 서둘러 내려놓습니다. 아직 편지를 쓰지 못했거든요. 선물의 여정을 톺아보니 선물에는 오롯이 그 사람을 향한 이야기가 담겨있더군요. 여태 받아온 제 선물에도 저를 향한 그들의 이야기가 담겼음을 생각하니 마음에 동그란 파동이 퍼지네요. 참 행복이었습니다.

#우연히봄

🐻미곰입니다. 평일 6시 퇴근길, 친구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목적지까지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철길 사이로 넘어질까 바닥만 보며 걷다, 땅에 비치는 노을이 예뻐 뒤돌아봤습니다. 점차 다가오는 봄처럼 노을이 몸을 감겨주는 것 같아 퍽 반가웠습니다. 그제야 주변에 걷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그중 함께 손잡고 걷는 아이와 아빠의 모습이 기억에 잔잔히 남습니다. 참 행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