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칠레터]🍀참행복 #16

매주 수요일 아침, '참'을 수 없는 '행복'

2024. 7. 23.

[라칠레터]🍀참행복 #16

#16

#행복한기부-우운

🪐우주입니다. 편의점 계산대 앞에 함께 줄을 선 손님의 뒷모습을 보고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어요. 구부정한 허리로 느릿느릿 리어카를 끄시는, 저희 동네 폐지 줍는 할아버지셨어요. 할아버지가 주머니에서 꼬깃한 돈을 꺼내시는 틈을 타, 계산대에 올려진 할아버지의 약과를 계산하고 부리나케 편의점 밖을 나왔어요. 저는 양자택일 선택 앞에서 고민이 될 때, '후회'를 기준의 잣대로 삼는데요. 이 약과를 사드리지 못하면 평생 후회하겠다 싶었어요. 그렇게 편의점엘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그 길에 들었던 감정은 '행복'이었던 거 같아요. 넘치는 행복이 아니라 차오르는 행복이요. 저는 이 행복한 기분이 바로 '따뜻한 빛' 효과라고 생각해요. 따뜻한 빛 효과란 '기부는 행복한 기분이 된다'라는 심리 현상을 말하거든요. 물질의 크고 작음을 떠나 나눔의 행위가 행복한 기분을 안겨주니. 우리 모두 행복해 볼만 하지 않나요? 수요일 아침. 조심스레 님에게 행복을 추천해 드려요. 참 행복이었습니다.

#나누는기쁨

🐻미곰입니다. 행복한 여름을 나기 위해 취미를 갖게 되었어요. 9n년생이라면 공감할, 스쿠비두라는 끈 공예인데요. 오랜만에 하니깐 너무 즐거운 거 있죠? 주말을 함께 할 친구들과 이 재미를 나누면 좋겠다 싶어, 가득 찬 배낭에 부랴부랴 챙겼어요. 여행 이튿날, 친구들은 각자 좋아하는 색상을 고르고, 꼬물꼬물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운 거예요. (차마 친구들에겐 말하지 못했어요😊) 완성된 열쇠고리는 이번 만남의 행복을 담아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내겠지요? 나만 알고 있던 행복을 나누니, 더 큰 행복이 찾아왔네요. 님도 나누는 기쁨을 알아가보실래요? 참 행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