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칠레터]🍀참행복 #17

매주 수요일 아침, '참'을 수 없는 '행복'

2024. 8. 6.

[라칠레터]🍀참행복 #17

#17

#해파리바이러스

🪐우주입니다. 해파리는 헤엄칠 능력이 약해 물살이 조금만 강해도 휩쓸려 버린대요. 친구는 자신의 근황을 해파리로 운을 뗐어요. "나는 내가 바다의 물고기인 줄 알았는데, 해파리였어. 받아들이기로 했어. 내가 해파리인 걸". 그러면서 최근 소소하게 시작한 작업이 있다며, 한 프로젝트를 우리에게 보여줬어요. 작업물에 그 친구의 개성이 오롯이 담겨 있어 유쾌하고 참신했어요. 또 그런 그의 재능이 멋졌고요. 인정 뒤에 발전이 따른다는 말이 정말 맞나봐요. 친구에게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고 해주지 못한 이야기가 있는데요. '내가 어릴 적 수족관을 처음 갔을 때. 가장 넋을 놓고 봤던 해양 생물이 뭔지 알아? 해파리! 해파리였어!' 참 행복이었습니다.

#내가좋아하는것들

🐻미곰입니다. 한 달 전 예약한 팔찌 클래스를 다녀왔어요. 단순히 만들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적어보라는 말에 곰곰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죠. 적다 보니 저는 생각보다 '낯선 것'을 좋아하더라고요. 계획을 좋아하지만, 여행(혹은 인생)은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기에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을 그냥 받아들이는 거죠. 주인을 닮았는지, 만드는 내내 제 팔찌도 계획대로 따라주지 않았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만든 팔찌엔 행복, 여유, 청춘 등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엮어봤어요. 자, 이제 몸에 지녀볼까요! 참 행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