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칠레터]🍀참행복 #27

매주 수요일 아침, '참'을 수 없는 '행복'

2024. 11. 5.

[라칠레터]🍀참행복 #27

#27

#아껴쓰고,나눠쓰고,바꿔쓰고,다시쓰는

🪐우주입니다. 친구들이 있는 단톡방은 평소엔 태풍의 눈처럼 고요하다가, 어느 날엔 폭풍 수다 바람이 휘몰아쳐요. 수다의 주제는 다양한데, 최근에는 '아나바다' 주제로 알람이 쉴 새 없이 울렸어요. 안 쓰거나 버리기 아까운 물건들이 톡방에 올라오거든요. 연필 한 자루부터 독서 테이블까지, 생각보다 물건의 스펙트럼이 아주 넓어요. 선착순이다 보니 카톡을 빨리 본 사람이 좋은 물건을 득템할 확률이 높아요. 최근에는 노트가 올라와서 냉큼 겟! 했어요. 며칠간 노트를 사려고 단단히 폼 잡고 있던 중이었거든요. 참 행복이었습니다.

#나만의시간

🐣백련입니다. 항상 함께하다 행사로 자리를 비운 아내를 생각하는 이 시간. 감사하는 마음과 존경스러움이 공존하는 나만의 시간이 행복합니다. 참 행복이었습니다.

#조건없는마음

🐻미곰입니다. 얼마 전 생일을 맞이해 친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상경하고 처음 보내는 날이니 나들이를 가자고 제안해 줬어요. 친구들의 귀한 마음씨에 어떻게 보답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도시락을 싸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생애 두 번째로 싸는 김밥을 필두로 샌드위치, 카나페, 과일 등 서툴지만 조금씩 정성을 담아 갔어요. 근데 웬걸, 도착하자마자 꽃다발을 전해주는 친구 A, 자취생은 챙겨 먹기 힘들다며 3인분의 과일을 챙겨온 친구 B, 마지막으로 생일 케이크를 들고 먼 길 와준 친구 C까지. 조건 없는 마음으로 서로 챙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답니다. 이런 친구를 3명이나 두다니! 무엇보다 값진 것을 얻고 가서 너무나 기쁘고 행복했어요. '앞으로도 베풀며 살아가야지' 다짐하는 하루가 되었답니다. 정말 고마워 친구들! 참 행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