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칠레터]🍀참행복 #30

매주 수요일 아침, '참'을 수 없는 '행복'

2024. 12. 3.

[라칠레터]🍀참행복 #30

#30

#어린이곁에좀더가까이

🪐우주입니다. 출근길에 만나는 한 꼬마가 있어요. 엄마 손을 잡고 조잘조잘 이야기하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자연스레 눈길이 가곤 했어요. 그러다 꼬마와 눈이 마주칠 때면, 어색한 기분에 못 본 척을 시전하다, 마주침의 횟수가 잦아지면서 나름 어른다운 미소(하지만 어딘가 이상한 미소)를 지어보이길 몇개월. 그런데 지난주, 처음으로 그 꼬마와 인사를 나눴어요. 제가 어딘가 이상한 미소를 짓기도 전에, 꼬마가 씩씩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네더라고요. 어린이의 다정함에 잠시 퐁당하고 빠졌습니다. 참 행복이었습니다.

#두근거리는11월

🥔토킹포테이토입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똑같은 시간에 나와도 아직 어둑한 것, 차가운 공기를 마시는 것이 괜히 부지런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아직 너무 춥지 않고,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두근거림이 있는 11월이 좋습니다💨 참 행복이었습니다.

#김장대작전

🐻미곰입니다. 주말을 기다리던 여느 때와 달리, 지난주는 조금은 늦게 와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유는 바로, 대노동 주간 '김장'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금요일 퇴근 후 밤늦게 출발해 5시간을 달려간 외할머니네. 저는 절인 배추에 김칫소를 무치는 극히 일부 노동에만 참여했지만, 이모들은 평일에 무와 배추를 뽑고, 손질해서 절이고, 김칫소를 만들어 놓으셨다고 해요. 할 때는 언제 끝나나 싶었지만 잘 포장된 박스와 김장 통을 보니, 이렇게 든든할 수가 없습니다. 아참, 일하는 중간중간 먹어준 수육 덕분에 김장 대작전을 견뎠을지도....! 참 행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