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입니다. 마트에 들렀다가 엄마가 좋아하는 백합이 눈에 띄었어요. 고민할 것도 없이 백합을 사들고 나왔는데, 하필 비가 내리고 있더라고요. 꽃을 우산 삼아 집으로 뛰어가는데, 신기하게도, 비를 맞은 꽃망울이 그 사이에 살짝 피었어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꽃을 손질해 유리병에 꽂아 두었더니, 조금 지나지 않아 활짝 피어 있었어요. 짧은 순간에 꽃의 생명력을 목격하니 약간 내외(?)하게 되더라고요. 거실에 물을 마시러 나갈 때 힐끗. 소파 쿠션을 정리하며 또 힐끗. 그렇게 잠깐, 아주 잠깐 꽃에게 주객전도를 당했어요. 참 행복이었습니다.
#사랑하는시간
😁happpy+입니다.
작은아이가 집에 왔다.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면서 자란다.
아이들의 행동은 그래서 부모의 거울과도 같다는 생각에 더 늘어져 있고 싶은 순간인데도
몸을 일으켜서
내 아이가 이렇게 해줬으면 하는 희망대로 나를 움직여 본다.
미워하느라 보낸 시간인지도 모르겠다.
내 소중한 시간을 사랑하는 시간으로 채워보리라 다짐한다.
참 행복이었습니다.
#딸기시루
🐻미곰입니다. 새해 첫 주말, 친척 모임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바로 그 유명한 성심당의 딸기시루를 맛본 날이었는데요. 압도적인 실물에 감탄하며, 아낌없이 들어있는 딸기의 풍성함과 달지 않은 초코 시트의 조합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직접 들어보니 무게가 꽤 나가던데, 대전에서부터 들고 와 준 사촌 동생에게 정말 고마웠던 하루였어요. 이모의 원픽은 망고시루라고 하던데, 올여름에는 노오란 망고를 꼭 노려봐야겠습니다. 참 행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