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입니다. 저는 태어난 곳도 바다, 자라온 곳도 바다. 태몽도 바다에서 조개를 줍는 꿈이었다고 해요. 이상하리만큼 바다와 인연이 깊지만, 사실 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 제가 최근 더운 나라에서 얼떨결에 수영을 하게 됐어요. 물안경을 끼고 들여다본 바닷속은 말 그대로 새로운 세계였어요. 과장을 조금 보태,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 이런 기분이었을까 싶을 정도로요. 물 한번 용기 내 적시면 되는 일에 참 오랜 시간이 걸렸던 거 같아요. 이제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용감해 져보려고요! 참 행복이었습니다.
☁️하늘입니다. 친구와 함께 즉흥으로 인천에서 강원도까지 여행을 떠난 적이 있습니다.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보고 싶다는 말 한마디에서 시작되어 3시간이 넘는 거리를 새벽 내내 운전해야 하는 무모한 여행이었지만 그렇게 도착한 강원도의 밤하늘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돌아오는 길에 마주한 예쁜 아침 하늘과 차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노래까지 더 바랄 것이 없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계획 밖의 일을 두려워하는 저이지만 때로는 이렇게 기존의 틀을 깨는 것도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참 행복이었습니다.
#맛따라추억따라
🐻미곰입니다. 친구가 사는 곳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늘 추천받던 동네 맛집이 생각나 들렀어요. 중국에서 어학연수할 때, 가장 많이 먹었던 음식이 바로 쇼좌빙(手抓饼)이었는데요! 손으로 잡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쉬는 시간에 후다닥 먹고 수업에 들어가곤 했죠. 오랜만에 먹으니, 그때의 추억이 떠올랐어요. 여기에 살짝 단맛이 나는 또우장과 바삭한 요우티아오까지 곁들이니, 중국식 브런치의 정석을 제대로 즐겼답니다. 님의 추억이 담긴 음식은 무엇인가요? 그 음식을 먹으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도 궁금하네요. 참 행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