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입니다. 지나가는 겨울이 못내 아쉬워, 겨울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해볼까 해요. 흰 눈이 푹푹 내렸던 다음 날, 새벽에 차를 타려고 보니, 녹지 못한 눈송이가 차창에 그대로 얼어붙어 있었어요. 아침 햇살이 차창을 비추자, 눈의 결정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문득 책에서 읽었던 '프랙탈(fractal)'이라는 개념이 떠올랐어요. 프랙탈이란 전체와 부분의 형태가 무한히 반복되는 구조를 말하는데요. 눈의 결정도 겉보기에는 복잡해 보이지만, 실은 매우 단순하며 그 패턴은 고운 무늬를 이루고 있었어요. 삶이 복잡하다고 느껴질 때면, 그 겨울 보았던 눈의 결정, 프랙탈의 구조를 떠올립니다. 복잡함 속의 단순함은 내 삶에 아름다운 무늬로 그려질 것을요. 참 행복이었습니다.
#있다는것
💜미소보라입니다. 쉴 집이 있고, 먹을 밥이 있고, 일상을 나눌 가족과 친구가 있다는 것. 참 행복이었습니다.
#2번의타코
🐻미곰입니다. 주말 동안 2번의 약속이 있었어요. 공교롭게도 점심 메뉴는 '타코'라는 공통점이 있네요. 또 다른 공통점을 찾아볼까요? 토요일과 일요일 만남 모두 같은과 동문이자 안부를 묻고 싶은 사람들이라는 점,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건네주곤 또다시 일상을 열심히 살아보자고 다짐하는 사이 정도가 되겠네요. 주말 내내 먹은 타코는 참 맛있었고, 기분 좋은 만남이 이어져 속도 편했답니다. 참 행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