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칠레터]☘️참행복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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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아침, '참'을 수 없는 '행복'

2025. 8. 12.

[라칠레터]☘️참행복 #58

💌 58

#귀여움이세상을구한다

🪐우주입니다. 동화책 만들기 '기부용'에 참여해주신 동화책이 회사에 도착했어요. 봉투 뒷면에 꾸며진 봉꾸(?)를 보고, ‘어떤 사랑스러운 분이 보내주셨을까?’ 하는 마음으로 봉투를 열었는데, 참여자가 7세 초등학생이었어요. 그런데... 초등학생 사인이 원래 이렇게 귀여운가요?참 행복이었습니다.

#물들이기

🐻미곰입니다. 주말에 외할머니 댁에 다녀왔어요. 산을 넘고, 물을 건너 만날 수 있는 두메산골에 오면 마음이 그렇게 들뜨곤 합니다. 앞마당을 거닐다 봉선화꽃을 발견했는데, 십여 년 만에 봉숭아 물들이기를 결심했어요. 준비하는 동안 새삼 깨달은 사실이 많았습니다.

1. 봉숭아 물들이기는, 사실 봉선화 물들이기다.

2. 색을 선명하게 해 주는 백반은 '명반'이라는 이름으로 약국에서 판다.

3. 우리가 아는 그 선명한 색은, 사실 꽃잎보다 잎을 많이 넣어야 한다.

4. 명반은 돌덩어리처럼 생겨서, 미리 잘게 빻아 섞어 주어야 한다.

오늘도 키보드 위에 얹힌 주홍빛 손톱을 보며, 새로 알게 된 것들이 괜히 뿌듯합니다. 참 행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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