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입니다. 주말은 늘 순식간에 지나가는 기분인데, 이번 주말은 유난히 더디게 흘러갔어요. 주말 동안 오전과 오후 일정 사이에 낮잠을 잤거든요. 하루를 낮잠으로 쪼개니 하루가 마치 이틀 같고, 또 마음에 여유가 생겨 기분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어요. 이를테면 내 마음을 챙기고, 타인에게 정성을 다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음미하는 것들로요. 시간을 쪼개면 흩어진 마음들이 모이는 이 기적의 논리가 평일에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참 행복이었습니다.
#오늘의행복
☘️소소입니다. '잔잔하고, 평안함'으로 가득 차 있는 나와 가족, 아늑한 방에서 존재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오늘의 행복이에요.참 행복이었습니다.
#한페이지
🐻미곰입니다. 몇 년 전부터 정기구독으로 받아보던 잡지가 있었어요. 매월 말이면 집 앞에 배송되곤 했는데, 그 잡지들을 비닐째로 모셔둔 지 어언 1년이더라고요. 바깥에서 읽을 책을 책장에서 고르다가, 문득 고이 싸여 있던 비닐을 벗기고 싶어졌어요. 카페에서 고소한 라떼 한 잔 시켜 잡지를 쓱쓱 넘기던 중, 제 마음을 찌르르 울리는 한 페이지를 발견했어요. 돌아보니 작년 한 해를 딱 이대로 산 것 같더라고요. 예기치 못한 사고, 그리고 기대하지 않았던 기회들이 모여 지금의 제가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네요. 올해도 행복한 순간과 힘든 일을 마주하며, 지혜롭게 극복하는 사람이 되기를 스스로 응원해 봅니다. 참 행복이었습니다.